꿈과 근심 -한용운-
밤 근심이 하 길기에 꿈도 길 줄 알았더니
님을 보러 가는 길에 반도 못 가서 깨었구나.
새벽꿈이 하 짧기에 근심도 짧을 줄 알았더니
근심에서 근심으로 끝간 데를 모르겠다.
만일 님에게도 꿈과 근심이 있거든 차라리
근심이 꿈 되고 꿈이 근심되어라.
*아래 사진은 영상 속 글자를 설명해 보았습니다.
빨간 선 삼등분으로 나누어 파란 '0' 부분의 간격을 주의 깊게 관찰해서
너무 붙거나 너무 떨어지지 않게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여 맵시 있게 써 봅시다.
1. ㅅ의 왼쪽을 약간 길게
2. ㅅ의 오른쪽을 약간 짧게 하여 공간을 남기고
3. 각도를 생각하고 ㅅ을 쓴다 너무 아래에 쓰게 되면 간격이 너무 떨어지거나
또 위에 쓰게 되면 위에 글자와 붙게 되니 'ㅣ'을 쓸 부분에서 자연스럽게 각도에 맞춰
내려와서 'ㅅ'을 쓰게 되면 간격을 잘 유지할 수 있다.
4. ㅣ 부분에서 붓을 잘 세워서 붓끝으로 'ㅁ' 받침으로 이어지는 부분까지 힘 있게 당기듯 내려온다.
영상 속 글자 '길' 설명
1. 'ㄱ' 자음을 먼저 쓰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쓰게 되면 간격 조절에서 실패할 수 있으므로
미리 모음 'ㅣ'를 썼다고 생각하고 각도에 맞춰 내려와서 'ㄱ'을 써 주면 실수를 줄일 수 있다.
2. ㄹ받침을 생각하고 모음'ㅣ'를 너무 길지 않게 주의해서 내려오다가
붓을 세운 다음 자음 ㄹ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쓴다.
3. 자음 'ㄹ'의 간격이 비슷하게 유지할 수 있게 쓴다.
쌍기역을 쓸 때 왼쪽을 작게 오른쪽 'ㄱ'이 왼쪽을 감싸는 느낌으로 오른쪽 'ㄱ'을 약간 크게 쓴다.
이때 각도를 잘 생각하고 쓴다.
노란 '0' 동그라미 체크된 부분 'ㄲ'와 'ㅜ'가 너무 붙지 않게 시원스럽게 쓴다.
한글서예를 쓸 때에는 파란 줄 삼선을 기본으로 하여 글자를 균일하게 유지하고 칸을 만들어
글자의 간격이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쓰는 연습을 많이 해본다.
*부직포를 미리 그려서 사용하면 편리합니다.
글자의 숫자에 따라 약간씩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가로 4cm 세로 8cm 사이에서 조절하여 연습해 봅니다. 한글은 글자에 받침이 있는 글자와 없는 글자가의 간격이 다르기 때문에 똑 같이 적용하면 안 되고 몇 글자씩 보고 조율해서 써 봅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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